줄거리
<카지노>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내막을 탐구하는 대규모 범죄 드라마다. 이 영화는 프로 도박사 샘 "에이스" 로스틴(로버트 드 니로)이 시카고 마피아에 의해 탱지어 카지노의 운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스틴은 철저하고 효율적인 인물로, 카지노를 마피아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성공적인 사업체로 키워내며, 카지노의 공적인 이미지와 마피아의 불법적 이익을 조심스럽게 조율해 나간다.
로스틴의 어린 시절 친구인 니키 산토로(조 페시)는 마피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파견된다. 그러나 니키의 폭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시작하며, 법 집행 기관의 주목을 받게 되고, 로스틴과의 관계도 긴장 상태에 놓인다. 니키의 무모한 행동은 그 자신과 카지노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
한편, 로스틴은 화려하면서도 불안정한 여성 진저 맥케나(샤론 스톤)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과거에 사기꾼이었던 진저는 충성심 문제와 중독 문제로 고군분투하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갈등이 생긴다. 진저의 전 남자친구 레스터 다이아몬드(제임스 우즈)와의 관계, 그리고 그녀의 점점 깊어지는 약물 의존은 로스틴의 개인적인 삶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감정적이고 재정적인 불안정을 초래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로스틴은 니키의 점점 더 폭력적인 행동과 진저의 파괴적인 습관에 맞서면서도 카지노를 계속해서 통제하려고 노력한다. 부패, 탐욕, 배신이 이야기 전반에 흐르며, 연방 조사와 마피아 내부 갈등이 로스틴의 세심하게 구축한 제국을 무너뜨릴 위협을 가하고 있다.
독보적인 이유
- 마틴 스콜세지의 연출: 스콜세지는 복잡하고 캐릭터 중심의 범죄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감독으로, 카지노도 예외는 아니다. 롱테이크와 주요 인물들의 내레이션(주로 로스틴과 산토로의 시점에서)을 활용하며, 시각적으로도 역동적인 장면들로 영화에 풍부한 디테일과 몰입감을 더한다. 1970~80년대 라스베이거스의 사치와 부패를 생생하게 묘사해 다큐멘터리적인 사실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권력과 부패의 탐구: 카지노는 권력, 탐욕, 부패의 주제를 깊이 탐구한다. 합법적인 사업과 불법적인 활동의 미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마피아가 카지노를 어떻게 장악하고, 돈을 세탁하며, 시스템을 조작했는지를 보여준다. 영화는 권력의 덧없음과 개인의 악덕, 예를 들어 탐욕, 폭력, 중독이 어떻게 가장 세심한 운영조차도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 복잡한 캐릭터와 연기: 이 영화는 세 주인공인 로스틴, 니키, 진저의 복잡한 관계에 의해 구동된다. 로버트 드 니로의 샘 로스틴 연기는 절제된 냉철한 인물로, 철저하고 계산적인 인물이지만, 그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 페시의 니키 산토로는 폭력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로스틴의 규율에 혼란을 야기하는 역할을 한다. 샤론 스톤은 진저 역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으며, 그녀는 사랑과 충성, 그리고 자기 파괴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을 탁월하게 묘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라스베이거스의 세밀한 묘사: 스콜세지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세계를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며, 카지노를 독특하게 만든다. 카지노 운영 방식, 보안 시스템, 이익 분배, 그리고 마피아의 숨겨진 연관성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당시의 화려하면서도 텅 빈 문화까지 담아내어 시대의 몰입감을 더했다. 실제 카지노와 장소에서 촬영하여 사실성을 더했고, 화려한 의상과 세트 디자인은 당시의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했다.
- 사운드트랙: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시대를 대표하는 록과 재즈 히트곡들로 구성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준다. 스콜세지는 음악을 감정적이고 중요한 장면들과 적절하게 결합하여, 시대 배경을 제시하면서도 이야기에 감정적 무게를 더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발휘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 실제 인물과 사건에 기반한 이야기: 카지노는 실제 인물인 프랭크 "레프티" 로젠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그는 시카고 마피아를 위해 4개의 카지노를 운영했으며, 그의 삶과 마피아 간의 복잡한 관계가 영화 속 로스틴의 이야기와 맞아떨어진다. 니키 산토로는 실존했던 폭력적인 마피아 인물인 앤서니 스필로트로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다. 진저 맥케나는 로젠탈의 아내였던 제리 맥기가 모델로, 그녀의 비극적인 삶과 결말은 영화 속에서 거의 그대로 반영되었다.
- 샤론 스톤의 역할 준비: 샤론 스톤은 진저 역할을 맡으며 큰 찬사를 받았고, 이 역할을 위해 강도 높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 스톤은 연기 코치들과 함께 훈련하며, 중독과 감정적 상처로 고통받는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몰두했다. 스콜세지는 진저의 연약함과 강렬함을 모두 끌어내도록 스톤을 밀어붙였고, 그녀의 뛰어난 연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 니키 산토로의 폭력성: 조 페시는 좋은 친구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카지노에서도 폭력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페시는 니키 산토로라는 인물을 통해 극도로 폭력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을 보여주었으며, 그 유명한 “바이스로 머리를 죄는” 고문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고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 카지노 운영에 대한 연구: 마틴 스콜세지와 그의 팀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가 마피아의 통제하에 어떻게 운영되었는지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영화는 돈이 어떻게 카지노에서 빼돌려졌는지, 법적 제재를 피하기 위한 여러 보안 장치들, 그리고 마피아가 도시를 통제하는 방식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 시스템의 부패에 대한 묘사는 라스베이거스의 기계적인 작동 방식만큼이나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 현장 촬영과 압박: 영화 속 감정적인 장면들, 특히 드 니로와 스톤 사이의 장면들은 촬영 현장에서 많은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샤론 스톤은 특히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격렬한 장면을 찍다가 쓰러지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스콜세지는 배우들에게 최고의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몰아붙였으며, 이로 인해 스톤의 경력에서 가장 뛰어난 연기가 탄생했다.